[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방구석1열’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후 비화를 밝혔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은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배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영화 ‘밀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말하면서 장윤주는 “4일 밤을 못 잤다. 너무 부러워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윤주는 “다른 배우들은 열흘 밤을 못 잤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영화제를 많이 안 가봤기 때문에 무지했다. 얼마나 대단한지, 얼마나 세계적인 영화제인지를 몰랐다”며 “상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잠을 잤는데 이창동 감독님이 도착할 때쯤 절 깨워서 화장 안하냐고 하더라. 이게 얼마나 큰 상인지 아셨던 거다”라고 수상 후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칸 영화제 수상 후 변화에 대해 전도연은 “작품 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어려운 존재의 배우가 됐다. 전 좀 더 다양하고 가볍고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은데 아무도 안 믿어주신다”며 “앞으로 많은 작품을 해야하는 배우로서 그 상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다. 지금도 견뎌내는 시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구석1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