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구해줘 홈즈'에서 복팀이 준비한 가우디 숲길 집이 의뢰인의 픽으로 최종 선택됐다.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주 가족 특집 '바르셀로나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주 계획 중인 의뢰인 가족은 요구 사항으로 산쿠가트 인근 지역에 위치한 방 3개에 넓은 거실, 가전제품이 기본 옵션으로 있는 집을 원했다. 또 월세만 있는 바르셀로나 특성상 월 1500~1700유로(한화 약 195~221만 원)의 월세를 요청했다.

이날 복팀과 덕팀은 지난주에 이어 각각 자신이 준비한 매물을 공개했다. 복팀은 가우디 숲길 근처에 있는 가우디 숲길 집을 최종 선택했고, 덕팀은 지난주에 소개됐던 없는 게 없는 트리 '풀' 하우스를 자신의 픽으로 결정했다. 두 매물 모두 1700유로로 의뢰인이 요구한 월세의 최대 허용 범위였지만, 복팀의 매물은 자연과 가까운 점이, 덕팀은 다양한 옵션이 장점이었다.

의뢰인의 최종 선택 전, 양세형은 "외국에서 소처럼 열심히 일하실 텐데, 소가 쉬는 안식처가 '케렌시아'라고 한다. '케렌시아' 같은 집을 찾아봤다"고 소개했고, 김숙은 "모든 게 다 있는 집이다. 풀밭, 풀장, 풀옵션까지 모든 게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몸만 들어오면 된다"고 자신의 픽을 자체 홍보했다.

결국 의뢰인은 복팀이 준비한 가우디 숲길 집을 최종 선택했다. 의뢰인은 "공기가 워낙 좋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학교와의 거린데, 아이와 함께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매물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남편 의뢰인의 경우 "사실 트리 '풀' 하우스가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래도 와이프와 아내의 선택이 우선시되다 보니 가우디 숲길 집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각종 매물들이 등장해 낯선 땅 스페인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특히 손미나가 "유학시절 길에서 우연히 만난 스페인 친구의 집이다. 매물을 구할 때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개한 집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최고층을 의미하는 '아티코(atico)' 층에 위치한 해당 매물은 세련된 건물 외관으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세형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현관이 등장하자 "여기가 바로 집이냐"며 놀라워했다.

손미나 지인의 집은 갤러리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각 방마다 위치한 감각적인 소품들에 이어 개인 수영장, 360도로 둘러싸인 발코니를 본 이시언은 탄성을 내뱉으면서도 위층도 있다는 말에 다시 한번 놀라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위층도 화려함의 연속이었다. 옥상은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널찍한 공간과 개인 운동 시설까지 구비돼있었고 노홍철은 "스페인 빈부격차 심하네"라면서도 "날 입양해주세요"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봄 팀은 자신들을 초대해 준 스페인 지인에게 한국 전통 의류인 한복과 갓을 선물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구해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