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현아와 던(이던)이 동료이자 연인으로서 서로의 장단점을 꼽았다.

현아(HyunA)와 던(DAWN)의 새 디지털 싱글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머니’(MONEY) 발매 기념 공동 쇼케이스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코미디언 김신영이 맡았다.

지난해 8월 부터 공개 연애 중인 현아와 던은 같은 회사에 들어가 컴백을 준비해 왔다. 공교롭게도 컴백 시기가 겹쳐 동반 컴백까지 하게 됐다. 연인이자 가요계 선후배로 쭉 함께해 온 셈이다.

자연스레 선후배로서의 장단점과 연인으로서의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선 던은 “선후배로 봤을 때 단점은 없다. 일단은 워낙 인정을 많이 받는 아티스트다. 나도 알고 있다. 오랫동안 되게 많은 모습들을 보여줬던 것 같다. 거기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느껴졌다. 이런 아티스트는 다시는 없을 것 같다”며 존경을 드러냈다.

연인으로서 갖는 느낌도 비슷했다. 던은 “연인으로서, 연인을 존경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존경을 많이 한다. 배울 점이 많고 많이 배웠다. 연습생 때부터 봤는데 그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많은 인정을 받는 가수고, 소위 말하는 대 스타인데 이렇게 겸손할 수 있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존경한다. 연인으로서 존경할 수 있다는 게 가능할까 생각했지만 정말 가능하다. 그게 장점인 것 같다”고 했다.

현아는 “음악적인 부분은 배우고 싶은 게 굉장히 많다. 생각하는 게 서로가 아예 상반되다 보니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 지금 가볍게 예를 들지만 바닥에 꽃가루가 떨어져 있지 않나. 그럼 던은 ‘이 꽃가루가 왜 여러 가지 색깔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조금은 다양한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음악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한 것 같다”고 했다.

또 “나는 던의 음악을 들으면 눈물을 잘 흘린다. 가사를 왜 이렇게 슬프게 쓰는지 모르겠다. 나는 항상 밝고 신나는 음악들을 주로 하다 보니 나와 상대적인 매력을 보면서 리스펙 하게 된다. 나는 비주얼이나 이런 것들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음악적인 것들에 대해 더 많이 모르기 때문에 많이 물어본다. 녹음을 할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평소 피아노나 악기들, 미디들 이렇 것들도 잘 알려주고, 굉장히 지식이 많다”며 치켜세웠다.

연인으로서 던에 대한 질문에는 “굉장히 부끄러운 질문을 하셨다”며 수줍어했다. 이어 “남자친구인 던이 아닌 효종이는 그런 것 같다. 내가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무대에 서서 예쁘게 웃을 수 있도록 나에게 믿음을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주는, 말은 많이 없고 무뚝뚝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