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48' 조작 논란으로 인해 안준영PD가 구속되면서, 이 여파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컴백도 연기됐다.

지난 5일 엠넷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던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안준영PD가 최근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과 '프로듀스48'의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따라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엑스원(X1), '프로듀스48'의 우승자로 구성된 아이즈원의 향후 활동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

특히 아이즈원은 11일 오후 4시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던 터. 이에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7일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아이즈원의 컴백 당일 방송 예정이었던 컴백쇼 '컴백 아이즈원 블룸아이즈(COMEBACK IZ*ONE BLOOM*IZ)'도 결국 방송이 취소됐다. 컴백쇼 녹화는 이미 6일 진행된 상황이지만 결국 방영이 취소됐다.

아이즈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다른 방송 프로그램도 난감해졌다.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측은 "아이즈원 출연 편 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 측 역시 "아이즈원 출연분은 방송 미정"이라고 밝혔다.

MBC 측도 '마이 리틀 텔레비전V2' 아이즈원 출연분과 관련, "아이즈원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측도 "방송 여부와 관련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결국 아이즈원의 컴백은 대대적으로 연기됐다. 엠넷은 7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오프더레코드는 시청자와 팬들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오는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엠넷은 "활동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삼가달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