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안전'한 듯 했던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도 투표 조작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CJ ENM의 음악 전문 채널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즌 1·2에서의 조작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각각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두 시즌은 지난 2016년, 2017년 방송돼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관련 의혹 제기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프로그램뿐 아니라 시리즈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또 그룹 프로미스나인을 만든 엠넷 '아이돌 학교' 역시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일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엠넷 소속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함께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입건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8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SBS 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조사에서 안준영PD는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즌 1·2에서는 조작이 없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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