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여성도우미 불법고용 의혹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룹 빅뱅의 대성(31ㆍ강대성) 소유 건물이 내부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1층 브랜드 커피숍, 3층 병원을 제외하고는 비어있다.

건물 입구에 트럭 등이 대기 중이며, 내부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성은 지상 8층, 지하 1층인 해당 건물을 지난 2017년 약 310억 원에 매입했다.

건물에 대한 논란은 지난 7월 채널A의 의혹 제기를 통해 불거졌다. 해당 건물에 들어와 있는 업소들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여성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불법영업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빌딩의 지하 1층, 6~8층 소재 무허가 유흥주점 등 업소 4곳을 단속해 식품위생법 상 시설기준 위반, 무허가 유흥주점 등 혐의를 확인,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운영을 넘어 해당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 및 마약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까지 번지자 지난 8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혹 전반에 대해 살펴보겠다"며 수사·풍속·마약팀 인력 12명으로 구성된 '대성 건물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관련 의혹을 수사해왔다.

대성은 소유 건물 일부 층에서 성매매와 마약 유통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군 복무 중인 관계로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지난 10일자로 군인 신분을 벗으며 경찰의 직접 소환이 유력해졌다.

대성이 건물에서 이뤄진 성매매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경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성매매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 역시 관련 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대성은 지난 7월 의혹 제기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입대 직전 매입한 건물로 매입 후 곧바로 군 입대를 하게 돼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라면서도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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