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정은이 신장을 이식받았고, 고두심은 공효진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39, 40회에서는 동백(공효진)이 까불이 박흥식(이규성)을 처리했다.

이날 박흥식은 까멜리아에 찾아와 동백과 만났다. 박흥식이 까멜리아의 테이블 밑에 "동백아, 까불지 마라"고 썼던 장면이 그려지며, 그가 까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흥식은 "왜 내게 매 번 서비스를 줬냐"며 "내가 불쌍해서 그랬냐"고 물었고, 동백은 그가 까불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옹산 이웃들이 동백에게 메시지를 계속 보내자, 박흥식은 돈을 내고 일어섰다.

잠시 뒤 동백은 스스로 까불이를 벌했다. 박흥식을 쫓아나가 500ml 잔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동백은 "네가 향미 죽였냐. 이건 향미 몫의 500ml 잔이다. 너야말로 까불지 마라. 네가 까불이냐"고 소리쳤다.

그 사이 황용식(강하늘)은 박흥식의 아버지를 조사했다. 박흥식의 아버지는 "내가 혼자가 된 뒤에 애를 챙기지 못 했다. 애가 어느 날부터 고양이를 잡아와 죽이더라. 내가 때려도 보고 별 짓을 다 했는데, 애가 귀는 너무 예민하고 마음은 돌 같더라. 용식아 걔가 괴물이면, 내가 키운 거 아니겠냐"며 눈물을 흘렸다.


까불이 박흥식이 붙잡힌 뒤, 동백은 정숙(이정은)에게 달려갔다. 정숙이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옹산 주민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았다. 노규태(오정세)는 구급차를 섭외했고, 그 구급차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신호를 통제하고, 교통체증을 피해갔다. 그리고 홍자영(염혜란)이 이혼을 도왔던 신장내과 명의를 섭외했다. 그렇게 동백은 정숙에게 신장이식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정숙은 어린 동백을 버리려다가 다시 품에 안는 꿈을 꾼 뒤 눈을 떴다. 깨어난 정숙은 동백이 자신에게 신장을 떼어준 것을 알아채고는 "누가 이러라고 했냐. 나보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고 화를 냈다.

그리고 곽덕순(고두심)이 황용식과 동백의 사이를 허락했다. 그는 동백과 필구(김강훈)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필구와 곽덕순의 응원으로 황용식은 용기를 얻어 동백에게 향했고, 동백은 그런 황용식에게 마음을 기댔다. 그렇게 둘은 알콩달콩한 예비부부가 됐다.

방송 말미에는 필구가 메이저리거로 성장한 모습까지 그려졌다. 황용식과 동백은 메이저리거가 된 성인 필구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