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보좌관2' 유성주가 이정재와 신민아를 향한 끝없는 도발을 펼쳤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2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2')에서는 유성주가 이정재, 신민아와 한 치 양보 없는 삼자대면을 벌이며 두 사람이 놓은 덫을 빠져나갔다.

이날 이창진(유성주)은 주진화학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 국정조사를 열며 포위망을 좁혀오는 강선영(신민아) 앞에 다시 나타나 위협했다. 이창진은 "경고는 한 번 뿐입니다. 더 큰 일 치르시기 전에 그 예쁘신 입 꾹 다무세요"라고 강선영을 붙잡고 협박했다. 그때 장태준(이정재)이 나타나 이창진을 막아섰고, 상황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자 이창진은 "이대로 죽지 않을 것"이라고 이를 갈며 자리를 떠났다. 세 사람의 팽팽한 기운은 선악을 명확히 가르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창진의 경고는 말 뿐만이 아니었다. 강선영의 보좌관 이지은(박효주)이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 이창진이 벌인 악행이 분명한 상황에 강선영은 그를 찾아 분노를 쏟아냈다. 이창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보좌관 또 한 명 잃으면 안 되잖아요?"라며 강선영을 도발했고 고석만(임원희) 보좌관 살해 역시 그의 짓인지 묻는 강선영에게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의원님이 하도 뺑뺑이 돌려서 자살한 거 아닙니까?"라는 비아냥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두 사람 사이 긴장의 끈이 더욱 팽팽하게 조여지던 때 '주진화학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이었던 조갑영(김홍파)이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창진에게 향했던 모든 의혹과 스포트라이트는 조갑영 의원에게로 향했고, 이창진은 이를 즐기듯 비소를 날리며 넋이 나간 강선영을 바라봤다. 두 사람의 희비가 교차하며 미치도록 잡고 싶게 만드는 악인 이창진이 이대로 위기를 벗어나게 될지, 극 전개의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했다.

판의 주인이 계속해서 뒤바뀌는 예측 불가 상황 속에서도 유성주에게 적수는 없었다. 유성주는 장태준과 강선영에 의해 궁지에 몰려도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고 악랄한 악행을 이어가는 이창진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눈빛부터 시시각각 변화하는 분노의 표정까지 생생한 악인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며 살 떨리는 긴장감을 자아내 스릴러 장르의 재미를 더했다. 모든 이들이 미치도록 잡고 싶게 만드는 악인 이창진의 악랄함을 배가시킨 유성주의 연기에 호평이 더해지고 있다.

이창진에 의해 새로운 국면에 빠지게 된 '보좌관2'은 JTBC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보좌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