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재욱이 '어하루' 속 꽃미남 A3와는 사뭇 다른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재욱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티브이데일리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연출 김상협)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는 만화 속 엑스트라 캐릭터인 여고생 은단오(김혜윤)가 정해진 스토리에 맞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엑스트라인 하루(로운)와 함께 모험을 펼쳐 나가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재욱은 여린 내면과 상처 많은 과거를 지닌 '냉미남' 백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백경은 오남주(김영대), 이도화(정건주)와 함께 스리고등학교 최고 미남 'A3'로 불린다. '꽃보다 남자'의 꽃미남 F4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A3 배우들은 풋풋한 청춘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실제 이재욱의 학창 시절은 어땠을까. 이재욱은 "A3라니, 감당할 수 없는 단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학창 시절에 인기가 있지도 않았고, 끼가 넘치는 학생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하게, 물 흐르듯이 지냈다.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적도 없다"며 백경과는 확실히 다른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평범한 학생' 이재욱의 인생을 뒤바꾼 건 연기였다고. 고등학교 2학년 끝자락, 갑자기 연기에 재미를 느껴 스스로 연기 학원을 찾아가고 자연스럽게 대학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재욱은 "내가 연기를 스스로 쫓아서 하고 있더라. 한 장면의 해석이 궁금해서 희곡을 찾아 읽고, 연기 관련 서적을 직접 사서 열심히 읽었다. 그러다 보니 입시에 도전하고 싶어 졌다. 재수 끝에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