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인천사월마을이 화제다.

28일 방송된 KBS2 시사 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쇳가루마을’이라 불리는 인천 사월마을을 조명했다.

이곳이 ‘쇳가루마을’, 그리고 죽음의 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곳에서 살던 주민 중 20명이 암에 걸렸고, 그 중 8명이 사망을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 60%가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52가구가 거주하는 마을에 공장은 무려 165개가 들어서 있다고.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쇳가루가 마을을 뒤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매일 자석을 들고 마당과 집을 청소하는 것이 일과라고. 이곳의 주민들은 공장에서 불법으로 폐기물을 태우는 것 같다고 했다. 수차례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직접 나섰다고. 이들은 불침번까지 서며 공장을 감시했다.

공장 측은 어떤 입장일까. 한 업체는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협박을 했다고. 한 주민은 제작진과 함께 한 공장을 찾았지만 공장은 묵묵부답이었다. 내부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던 상황. 그때 한 대의 트럭이 공장 근처로 들어왔다.

트럭에서 내린 직원은 “초인종을 누르면 문을 열어준다”고 했다. 제작진과 주민들이 초인종을 눌렀을 땐 묵묵부답이던 공장은, 제작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문을 열어줬다. 그밖에 다른 공장들도 대부분 취재를 거부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제보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