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39, 40회에서는 도진우(오민석)가 김설아(조윤희)의 직장 앞으로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진우는 새벽에 퇴근하는 김설아 앞에 나타났다. 김설아는 자신의 목도리 내준 뒤 "집에 가라"고 권했다. 하지만 도진우는 "차에 안 타면 너희 집까지 따라갈 거다. 잠깐 내 차에 탔다 가겠냐 아니면 나 너희 집까지 따라가게 할 거냐"며 억지를 부렸다.

김설아는 어쩔 수 없이 도진우의 차에 올라탔다. 도진우는 그대로 운전을 해 어딘가로 향했고 "나도 우리가 어디 가는지 모른다. 그런데 집으로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밤새 달려 아침이 돼서야 도착한 곳은 바닷가. 도진우는 "당신이 그 자식한테 갈까봐 여기로 왔다. 가는 곳마다 그 자식이 나타난다. 그 자식 친구 맞냐. 남녀 사이에 무슨 친구냐"며 문태랑(윤박)을 의식했다.

김설아는 "이럴 거면 왜 바람 피웠냐. 당신은 바람 피워놓고 나는 친구도 안 되냐. 난 당신 여자를 1년을 봤왔다. 당신 여자 대신 그 사람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정말 아무도 없을 때 그 사람은 내 친구가 돼줬다. 나같은 속물도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사람 같아진다. 나한테 친구 이상"이라며 문태랑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도진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도진우는 김설아가 휴대전화를 놓고간 사이 문태랑이 걸어온 전화를 받기까지 했다. 문태랑이 "왜 아무 말이 없냐. 거기 어디냐. 변명이든 해명이든 나한테 할 말 없냐"고 화를 내자, 도진우는 "잠들었다. 깨우고 싶지 않은데 깨워주냐. 전화 끊겠다"고 말했다.

도진우는 김설아의 휴대전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집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도진우는 김영웅(박영규) 앞에서 큰절을 올렸고, 김설아가 살고 있는 방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어 김청아(설인아)에게 "언니가 나랑 결혼해서 마음고생 많이 하지 않았냐. 이제라도 잘 지내고 싶다. 내가 너무 무심했다. 앞으로는 처제들한테 잘하겠다"며 형부 노릇도 했다.

도진우는 내연녀 문해랑(조우리)과의 관계도 정리했다. 도진우는 문해랑에게 "솔직히 말하겠다. 코마에서 깨자마자 난 네가 아니라 내 아내가 떠올랐다. 내 아내가 보고 싶었다. 그런데 떠났다고 하더라. 더이상 내 아내가 아니라고 하니, 머릿 속에 온통 김설아뿐이다. 정말 미안한데 난 내 아내를 잡아야겠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