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안병경이 내림굿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안병경은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내림굿을 받은 이유를 전했다.

안병경은 “이것 저것 잡다한 것을 했다. 넝마주이도 해보고 구두도 닦고 신문도 배달해보고 무척 울었다”며 “어린 마음으로는 모든 것이 원망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경은 “26년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당시에 점쟁이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어머니라는 분을 만났는데 내가 그걸 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단명한다고 엄포를 놨다”며 “그래도 내가 내가 사랑을 많이 못 줬던 어머니가 단명한다는 말에는 아들로서 방법이 없었다”고 내림굿을 받은 이유를 전했다.

또한 “점집에서 어머니 단명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내가 어머니한테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는 이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안병경은 내림굿을 받은 이후 “진짜 주홍글씨를 받았다. 나와 가까웠던 PD가 역할을 올리면 ‘걔 무속인이잖아’라고 해서 커트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기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길이 끊겼다”며 “소위 말하는 접신이라는 것이 형성이 안 됐는데 마치 주위에서 내가 유명해진 무속인이 되어 있더라”고 고백했다.

내림굿 이후 무속인 생활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안병경은 “접신이 되지 않았는데 내가 그 행위를 계속한다는 것은 가짜고 농간이다. 나는 그렇게는 안 살았다”며 “방송가에서는 내가 그쪽 사람으로 인식이 돼 거의 7, 8년 은둔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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