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안준영PD, 김용범CP 등과 함께 기소된 연예 관계자들의 소속 연예기획사가 일부 드러났다.

6일 연합뉴스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 중에는 김용범CP, 안준영CP 등을 비롯해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도 있다.

그 중 당시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류 씨,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던 이 씨,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모 대표, 김모 부사장 등이 포함돼있다.

앞서 김용범CP, 안준영PD는 공동정범, 배임수재,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 중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현재 '프로듀스 101' 제작진 접대와 관련해 거론이 되고 있는 류 모씨는 지난해 이미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하여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류 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 X 101'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에는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강혜원이 소속돼있는 터. 이에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 조작 관련해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해당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없도록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은 이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용범CP, 안준영PD, 보조작가PD,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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