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의 등장과 '성폭행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수 김건모의 프러포즈 장면 등장도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 하락을 막지 못했다.

9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시청률은 1부와 2부, 3부가 각각 13.8%와 15.1%, 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의 시청률 16.2%(1부), 17.8%(2부), 19.1%(3부)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평균적으로 3.2%P 가량 떨어졌다. 3부 시청률을 기준으로 지난 1년 사이 방송된 '미우새' 시청률 중 가장 낮았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를 끌어당길 수 있는 요소가 충분했다. 우선 강용석 변호사 등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제기, 구설에 오른 김건모가 아내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씨에게 프러포즈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 활동을 중단한 강다니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관심을 받았다.

방송 직후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강다니엘과 김건모, 장지연씨가 모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지만, 시청률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줄곧 지켜온 일요일 예능 1위 자리도 새롭게 시작한 KBS2 '1박2일'에 내줬다. 이날 '1박2일'의 시청률은 1부와 2부가 각각 12.5%와 15.7%로 평균적으로난 '미우새'에 뒤졌지만, 2부 시청률 기준으로는 '미우새'를 이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