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여성 가수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이 대법원 선고에 불참했다.

블랙넛의 여성 가수 모욕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 공판이 오는 12일 오전 열렸다.

이날 블랙넛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법원의 선고 공판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참석할 의무가 없다.

그간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블랙넛은 당당하게 웃으면서 법정에 들어서거나, 그의 가사 속 '김치녀'를 연상시킬 만한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벌여왔다.

앞서 블랙넛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블랙넛이 항소해 2심이 열렸지만,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블랙넛의 공연행위나 음반발매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및 가사를 쓴 맥락 등은 모두 피해자를 일방적인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아 비하한 것"이라며 "이를 반복해 '김치녀'라는 내용으로 조롱하거나 직설적인 욕설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여 모두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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