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의 조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논의되던 재결합은 멀어졌다.

13일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PD에 대한 불기소이유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프로듀스 101 시즌1' 제작진은 마지막 생방송에서 11위 안에 있던 A연습생을 순위 밖으로 내보내고, B를 안으로 넣었다. 다만 안준영PD는 시청자 투표 결과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돼 해당 혐의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안준영PD의 조작 혐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 시즌1' 당시 안준영PD는 1차 선발대상자를 뽑는 과정에서 투표결과를 조작해 연습생 A와 B를 61위 안에 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프로듀스 101 시즌' 전반에 투표 조작 정황이 있다는 사실은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국민 프로듀서'가 처음으로 뽑은 최종 데뷔조 아이오아이가 사랑을 받은 만큼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최근 재결합을 확정지은 바 있다. 아이오아이 측은 지난 7월 "김세정, 최유정, 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을 필두로 9인조로 컴백을 최종 확정지었다"라며 "올해 10월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전소미, 유연정이 빠진 완전체였지만, 재결합 소식만으로도 팬들은 기대감을 표했다. 멤버들 모두 각자의 활동을 해왔던 터라, 팬들은 한 무대에 설 멤버들의 모습을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8월 '프로듀스 X 101'의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해당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의 활동이 주춤했다.시즌3가 낳은 아이즈원도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10월 예고됐던 아이오아이의 재결합 또한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되지 않았다. 그 사이 '프로듀스 101 시즌1'까지 조작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멤버 조작 정황이 있다는 사실에 대중의 배신감까지 더해져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아이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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