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1987년생, 올해 나이 33세의 평범한 청년이 왔다. 누가 박정민을 유명 셀러브리티로 알아볼 수 있었을까. 박정민이 수수하고 편안한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섰다.

1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성훈, 헨리, 스타일리트 한혜연, 배우 박정민, 이장우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박정민은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홀로 귀국했다. 매니저 없이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의 공항패션은 후드티에 트레이닝복, 단출하기 짝이 없었다.

콧물까지 줄줄 흘리며 공항을 나와 자신의 차로 돌아온 그는 힘겹게 짐을 실었다. 그의 차는 소형차로 유명한 모닝이었다.

출근 시간 도로에서 모닝을 모는 박정민의 얼굴에 작은 짜증이 번졌고, 스타라기보다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는 그의 소탈한 면모가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를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의 짐이 우르르 무너졌다. ‘허당’ 같은 면모가 출연진에게 파안대소를 안겼다.

공개된 그의 집은 모던, 깔끔,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였다. 잡지에 나온 듯한 인테리어였다. 본격적 자취를 시작한 지 5년이라는 그는 “사실 이 집은 포토 스튜디오였다. 웬만한 모든 소품이 있었다”라며 “일 없을 땐 제가 충주 본가에 지낸다. 여기로 이사온지 2개월 됐다”라는 비화를 전했다.

박정민은 작은 온풍기로 언 발을 녹이며 마치 대학생처럼 풋풋한 생활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그의 아날로그 취향이 눈길을 모았다. 스티커 사진기를 혼자 찍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각종 옛날 앨범을 ‘덕후’처럼 구비하거나 짬을 내 게임을 즐기는 것은 그의 유일한 낙이었다.

겉보기에 옆집 친구나 오빠 같은 박정민은 그럼에도 집안 곳곳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면모를 체화한 '예술청년' 그 자체였다. 그의 본업이 과연 '배우'임을 확신케 하는 대목이었다.

박정민은 영화 ‘시동’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해인, 염정아, 마동석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만든 2020년 ‘나혼자산다 달력’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