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룹 듀스 고(故) 김성재 편 방송을 재개한다.

17일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故 김성재 편 예고가 게재됐다.

이와 관련 SBS ‘그알’ 관계자는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故 김성재 사망사건을 21일 방송으로 준비 중인 게 맞다”며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재판 이후 故 김성재 사망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고,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송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알’ 측은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송여부가 결정될 것 같은데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새로운 사실이 추가됐고 유의미한 제보들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 내용의 방송 여부는 법원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알’은 지난 8월 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재조명하려 했다. 그러나 김성재의 당시 여자친구인 김 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했고, 법원은 “해당 방송은 공익이 아니며 김 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김 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김 씨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3일 김 씨의 모친이 쓴 호소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씨의 모친은 “우리 가족은 김성재 사건으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 우리 딸이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받았지만, 그래도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으니 이제는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왔다. 하지만 대중은 사건의 본질은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제 딸에 대한 의심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 가족들과 아이들의 학교와 신상까지 공개하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편은 21일 밤 11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