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이 종영했을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중식당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산슬을 비롯해 김태호 PD가 함께했으며, 박슬기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유산슬은 “MBC ‘무한도전’이 끝났을 때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놀랐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유산슬은 “그래서 김태호 PD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내가 계획을 하며 사는 스타일이 아니긴 하지만, ‘무한도전’ 이후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할 시간도 없었다. 또 ‘무한도전’은 내가 하던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예능이기도 해, 끝이라는 걸 예상은 했지만 ‘그게 지금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다만 그런 결정엔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산슬은 “’무한도전’ 이후 위기라는 말도 많이 나왔지만, 사실 매주, 매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 벌써 데뷔한지 30년 째인데, 2019년은 ‘언젠가 진심은 통할 날이 있을 거다’라는 제 생각이 많은 분들께 전달이 된 것 같은 해인 것 같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도 ‘이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떤 부분에선 이런 프로그램도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슬은 “장르를 돌파하는 도전이 위험하긴 하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 누군가는 이런 일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이런 고민들은 현업에 있는 피디들이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이런 시도를 함께 해준 제작진에 감사하다”면서 “트렌트를 만들 능력은 없지만 트렌드를 따라갈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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