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선미를 향한 도 넘은 추측과 루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건강과 체력을 위한 체중 증량은 순식간에 가슴 수술 의혹으로 번져버렸다.

지난 6월 선미는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월드 투어를 앞두고 체력관리를 위해 몸무게 8kg를 증량했다"는 선미는 SNS를 통해 50kg이라는 숫자가 찍힌 체중계 사진을 촬영해 게재했다.

평소 선미는 마른 몸매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터. 지난해에는 SNS에 "여러분들이 내 체중을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알고, 나 또한 (내가) 말라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정말 괜찮다"며 "제발 이제 내 체중에 대한 걱정은 그만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에 선미의 8kg 증량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지나친 다이어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요즘, 탄탄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이 넘치는 몸매로 달라진 선미는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문제도 동시에 발생했다. 몸무게 증량으로 인해 달라진 몸매를 향해 성형수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특히 가슴 성형 수술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선미는 이번에도 직접 나서 해명했다. 선미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선미 가슴수술'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떠있는 사진을 캡처해 올린 후, "가슴 수술을 하지 않았다. 단지 살이 찐 것일 뿐"(I didn't get a boob jobbb. I just gained weighttttt DUh)"이라는 글을 적어 루머를 해명했다.

건강해지기 위한 선미의 노력은 어느새 성형수술이라는 루머로 얼룩져버렸다. 선미가 직접 증량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이를 왜곡해서 바라보는 시선, 근거 없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 같은 루머와 의혹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두 장의 사진이 평소보다 조금씩 달라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여자 연예인들은 성형 수술 의혹을 받아야 했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은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지만, 불쾌감과 해명은 오로지 연예인의 몫이다.

최근 연예인들을 향한 지나친 악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근거 없는 추측들도 경계해야 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