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동생들을 위한 아침식사를 미리 준비했다. 차가운 온도 탓에 반죽이 잘 부풀어 오르지 않았음에도 사과를 이용한 술빵의 맛은 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은 전북 장수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장수 특산물인 사과와 한우의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야 했다.

장수군으로 떠나기 전, 백종원은 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출발 전 든든히 아침식사를 먹고 떠나기 위함인 것.

백종원은 촬영 전날 셀프카메라를 들고 술빵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아침에 동생들이 올 거다. 아침을 먹여야하는데, 뭘 만들 거냐면 장수사과를 이용해 막걸리 넣고, 술빵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능숙하게 반죽을 만든 백종원은 집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옷방에 반죽을 보관했다. 그러나 다음날, 숙성이 안 된듯 반죽이 부풀어 올라 있지 않아 백종원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당혹감도 잠시 백종원은 사과를 넣은 반죽을 넣고 솥에 쪄내 술빵을 완성시켰다.


동생들이 찾아오자 그는 “옷방이 제일 따뜻한데, 아내가 애들 데리고 캠핑가면서 옷방 보일러 끄고 간 걸 까먹었다. 발효가 안 됐더라”며 “원래대로면 부풀어 올라야한다”고 설명했다. 속상함을 드러낸 그는 살짝 긴장한 모습으로 술빵을 식탁에 올려놨다.

양세형은 처음엔 “싱겁다”고 이야기했지만, 백종원이 준비한 사과조림을 발라 먹은 뒤엔 격한 리액션을 보였다. 김동준은 “너무 맛있다”며 놀라워했고, 입이 짧다는 김희철도 감탄해 그 맛을 궁금케 했다.

한편 장수군으로 떠나면서 백종원은 “홍로는 추석 전에 빛깔이 나와 수확이 되어야 하는데 일조량이랑 태풍 때문에 수확을 못했다. 추석 지난 후엔 물량이 넘쳐버린 거다. 더 문제는 보관을 오래 못한다. 홍로 사과 때문이라도 가공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을 해야 한다”며 왜 사과 조림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만능 사과조림을 사용해 사과 피자, 멘보사과를 탄생시킬 것을 예고해 또 한 번 기대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