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프로듀스 101'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임직원 5인이 부정 청탁 혐의를 부인했다.

'프로듀스 101'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범CP, 안준영PD, 보조작가PD,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김용범CP, 안준영PD는 공동정범, 배임수재,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 중 연예기획사 임직원의 법률대리인들은 대체로 향응제공, 김영란법 위반 혐의, 배임 증재 관련 공소 사실 등을 인정했다.

다만 모두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검찰과 피고인 측은 부정청탁의 여부를 두고 다툴 예정이다.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시즌4)의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CJ ENM과 제작진 등을 상대로 고소 고발했고, 안준영PD, 김용범CP를 포함해 관련 인물 10여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그 중에는 CJ ENM 고위 관계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영PD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프로듀스 48'(시즌3),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 기획사들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어 검찰 송치 후에는 '프로듀스 101' 전 시즌의 조작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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