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VIP(브이아이피)’ 장나라 이상윤이 결국 이혼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 15회에서는 나정선(장나라), 박성준(이상윤), 이현아(이청아), 송미나(곽선영), 하유리(표예진), 마상우(신재하), 이병훈(이재원), 차진호(정준원), 하재웅(박성근), 강지영(이진희), 계미옥(김미경), 나영철(최홍일), 한숙영(정애리), 한숙자(김서라), 이명은(전혜진), 다니엘(이기찬), 리아(김소이), 하태영(박지영)의 오피스 멜로가 그려졌다.

앞서 나정선은 VIP 진상 고객을 상대하던 중 계단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에서 나정선은 “성준 씨 그만하자”며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 바로 출근한 나정선은 하태영으로부터 스캔들을 터뜨리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나정선은 무의미한 것 같다며 복수를 단념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하태영은 홀로 스캔들과 부사장 하재웅의 차명 주식 건을 함께 터뜨렸다. 타격을 입은 하재웅은 하유리에게 “서류 정리 전까지 조용히 있으라고 경고 했지”라며 박성준과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이후 회사의 싸움은 하태영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갔고, 박성준도 회사 일을 정리했다.


이들과 달리 송미나, 이현아는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이병훈은 아이들과 함께 깜짝 이벤트를 준비, 송미나에게 우수사원 상을 건넸다. 이병훈은 “그동안 고생했다”고 다독이면서 “그런데 조금만 더 고생해라”며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신 일 더 하고 싶지 않냐. 내가 열심히 외조 할 테니 걱정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말해 송미나를 감동시켰다.

이현아 차진호도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두 사람은 박성준의 스캔들에 대해 말했다. 이현아는 “성준 오빠를 오래 봐와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이다”라며 차진호를 향해 자신에게 비밀 없이 다 이야기 할 자신이 있냐고 했다. 이에 두 사람은 대학시절 체중이 많이 나갔던 이야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박성준은 자신의 짐을 다 정리해뒀다는 나정선이 문자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나정선은 이혼 서류를 내밀면서 “난 어릴 때 꿈이 사랑하는 부부가 있고, 아이가 있고. 그래서 누구 하나 외롭지 않은 가정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신과 그런 가족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어쩌면 난 내가 보고 싶은 당신 모습만 봤나보다. 내가 당신을,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산 걸까”라고 물었다.

박성준은 “넌 그렇게 했다. 내가 그렇게 못 했다”며 “부사장이 그런 제안들을 했을 때 의논했다면 지금쯤 모든 게 달라져 있겠지”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속의 말들을 터놓으며 이별했다.

회사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부사장 라인은 싹 잘려나갔다. 부사장도 위기에 빠졌다. 이명은은 “아버지가 부사장이 아닌 당신은 필요 없다고 한다. 이제 내 선택만 남았다”고 했고, 하재웅은 “나한테 남은 건 너밖에 없다”며 호소했다. 이명은은 “이제야 내가 남았구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하유리는 외국으로 출국하게 됐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현아는 차진호 집으로 들어갔다, 송미나는 셋째를 출산했다. 시간이 흐른 후에도 나정선 이현아 송미나 강지영은 함께 만나 수다를 떨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을 찾아가기도 했다. 나정선은 “지금은 혼자 행복해지는 것부터 해보려고 한다”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나정선은 한 장례식장에서 박성준과 마주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나정선은 “당신이랑 헤어지고 그런 생각을 했다. 애초에 당신을 만나지 않았으면 더 나았을까. 그런데 그건 아니더라.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그 시간들을 후회하지는 않아”라고 말했다. 박성준도 “고마웠다”고 담담히 이야기했고, 두 사람은 진짜 이별을 하며 끝을 맞았다.

한편 극 말미에는 ‘VIP’ 후속으로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가 예고됐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V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