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19년 12월 넷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2019 KBS 가요대축제', 에이핑크 엔딩 방송사고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그룹 에이핑크의 무대가 끊기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방송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에이핑크의 무대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도지 못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에이핑크는 '%%' 이후 댄스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었지만, 에이핑크 무대가 종료되기 전 갑자기 화면이 전환됐다. 결국 에이핑크는 예정된 댄스 무대를 공개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왔고, 멤버들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후 에이핑크는 SNS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 중 정은지는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 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 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허술했던 제작 환경을 지적했다. 손나은 또한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 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9 KBS 가요대축제' 측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연말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저희의 실수로 빛이 바래진 데 대해 멤버들과 팬들의 다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 멋진 무대를 위해 애쓴 에이핑크의 스태프들에게도 사과 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레드벨벳 웬디,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 낙상사고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 무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25일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을 통해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웬디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웬디는 이 사고로 안면 부상, 골반 골절 등 전치 6주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더불어 이날 시상식에서는 레드벨벳의 사전 녹화분만 방송됐고, 멤버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지는 못 했다.

SBS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고로 인해 레드벨벳이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돼 팬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과문이 사고 당사자가 아닌 팬, 시청자들을 향한 사과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송승현, FT아일랜드 탈퇴→배우로 전향

가수 겸 배우 송승현이 그룹 FT아일랜드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24일 FNC는 "송승현은 계약 종료와 동시에 팀 활동도 마무리 짓게 됐다"고 밝혔다.

송승현은 배우로 전향한다. FNC는 "FT아일랜드 활동과 함께 연극, 뮤지컬, 단편영화, 웹드라마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병행해 온 송승현은 이후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11년간 함께해 온 송승현의 새 출발에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은 FNC와 재계약을 체결, FT아일랜드를 이어간다. FNC는 "팀 운영 방향은 세 멤버가 군복무를 모두 마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찌 음주사고 불구속, 한채아 사과

배우 한채아가 남편 차세찌의 음주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차세찌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차세찌는 23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앞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46%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제 배우자(차세찌)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며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제 가족과 제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차세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