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방문했다.

‘TV는 사랑은 싣고’에 출연한 이날 표창원은 냉철한 이미지와는 달리 서툴렀던 사회 초년생 시절 공직 생활 첫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최경호’ 수경을 찾아 나선 것이다.

경찰대를 갓 졸업한 24세 때 제주도 해안 전경대에서 소대장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 어리고 미성숙했던 그의 눈 앞에 펼쳐진 제주도는 살벌한 모습이었다.

그 잔혹한 분위기 속에서 외부인인 전경대원들과 제주도 현지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돌파구라 여긴 표창원은 규정상 민간인에게 개방해서는 안 되는 초소를 한정적으로 개방해 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줬고, 대원들을 동원해 주민들의 생업인 농사와 어업에 발 벗고 나서며 마을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이때, 소대장 표창원을 믿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의 뜻을 따라주었던 것이 바로 최고참이었던 최경호이었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1년간 동고동락했으나, 표창원이 당시 ‘연쇄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화성으로 발령받아 근무지를 옮기게 되면서 헤어졌다.

표창원은 "제주도 이후 화성으로 발령받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잊어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표창원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13살의 어린 아이의 시신을 마주했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당시 느꼈던 참담함과 자괴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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