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제보자들’이 전원 마을 뒤흔드는 막무가내 불청객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일 방송되는 KBS2 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에는 전원 마을을 뒤흔든 불청객과 속이 타는 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조명한다.

제작진이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기도의 한 전원마을이다. 마을 주민 대부분 공기 좋고 한적한 자연 속에서의 전원생활을 꿈꾸며 마을로 들어왔다. 조용해야 할 전원마을이 한 남자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지목하는 남자는 약 20년 전 전원마을을 개발할 당시 마을로 들어온 김 씨다. 주민들은 김 씨가 마을 안에서 계속 저지르는 불법 행위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전원마을 구석구석에 온갖 폐기물이 넘쳐난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 씨가 마을 곳곳에 건축 폐기물이나 폐타이어 등을 무단 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폐기물을 쌓은 땅은 엄연히 주인이 있는 다른 사람의 땅이었다. 하지만 김 씨는 폐기물을 치우라는 땅 주인에게 자신의 물건이라고 건들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김 씨는 남의 땅에 폐기물을 쌓는 것도 모자라 소유주가 불분명한 땅에 불법 가건물을 설치하고 물건을 갖다 놓고 무단으로 점유까지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 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이 돈을 모아 마을 유일의 도로를 만들고 아스팔트 포장만을 남겨뒀다. 주민들은 김 씨가 설계대로 시공된 멀쩡한 도로를 약 1m가량 높이를 낮추고 도로의 배수로를 파내는 등 도로를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파헤쳐진 길은 불편함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해 주민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보자들’은 한 남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이유를 알아본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