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제77회 골든글로브(2020)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6일) 오전 10시 미국 LA 버버리힐스에서 열린다.

'기생충'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각복상, 외국어영화상 등 총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후보로 오른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현지 매체들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기생충'은 전미 비평가 협회의 작품상을 비롯해 이곳 LA 비평가 협회에서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애틀랜타, 시카고, 토론토 비평가 협회 등에서 주는 상도 수상했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점도 높은 상황.

골든글로브 상은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소속 87명이 심사한다. 스타 파워를 가지고 있고 미국 주류적인 작품을 선호하지만 유명세가 워낙 큰 '기생충'이 상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강호, 이정은, 조여정 등이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수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감독으로 봉준호 감독을 언급할 정도로 현지에서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에 대한 열기는 이미 뜨겁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가 주최한 환영 행사에서는 골든글로브 다른 부문의 후보로 오른 할리우드 스타들이 봉준호 감독을 일부러 찾아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트히 검은 모자를 눌러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봉준호 감독을 찾아가 놀라운 영화였다고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