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스포츠 예능이 다시 부활했다.

최근 스포츠 예능이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 지난 해 JTBC ‘뭉쳐야 찬다’ KBS2 ‘씨름의 희열’ 등에 이어 2020년 tvN ‘RUN’, KBS2 ‘날아라 슛돌이-뉴비기닝’을 시작으로 SBS ‘핸섬타이거즈’ 등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때 ‘출발 드림팀’ ‘날아라 슛돌이’ ‘천하무적 야구단’ ‘우리동네 예체능’ 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예능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예능 부활은 ‘뭉쳐야 찬다’ 덕분이다. 지난해 6월 첫 방송된 ‘뭉쳐야 찬다’는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 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포츠 전설이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축구을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또한 지난해 11월 ‘씨름의 희열’은 과거 화려했던 씨름 부흥기의 열기가 식은 현재, 과거의 부흥기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씨름의 희열’은 시대가 바뀐 만큼 경기 방식, 중계 방식에 변화를 줬다.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공간을 꾸미고 경량급 선수들의 기술 씨름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각각 선수들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경기 안에서 이를 풀어내고 있다. 영상 역시도 승부가 나는 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며 선수들의 기술들을 자세히 담아냈다. 치 아이돌처럼 씨름 선수들을 포장하고 오디션 형식을 빌어와 경쟁 구도를 만들어 재미를 더한다.

‘RUN’은 배우 지성, 강기영, 황희, 이태선이 런닝 크루가 돼 국내외 러닝 스팟을 달리는 즐거움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런닝 크루는 추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에 도전할 예정이다.

과거 큰 사랑을 받은 ‘날아라 슛돌이’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무엇보다 원년 멤버 김종국, 신 멤버 양세찬 그리고 스페셜 감독 이동국이 슛돌이와 함께 했다. 특히 첫 방송부터 남다른 축구 실력을 갖춘 슛돌이들의 모습과 2005년 1기부터 전속 캐스터를 맡은 이병진은 축구해설가 박문성과 함께 중계 콤비를 이뤄 FC 슛돌이의 경기를 찰진 멘트로 경기 보는 맛을 더했다.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핸섬타이거즈’는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장훈을 필두로 배우 이상윤, 서지석, 강경준, 줄리엔 강, 차은우, 유선호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축구, 농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씨름, 러닝 등 비주류 스포츠까지도 예능화되면서 시청자들이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더구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시청자들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단순한 대결 구도의 구성을 앞세운 스포츠 예능은 자칫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대결이 아닌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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