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성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차량 압수수색을 받았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9일 티브이데일리에 “지난 8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서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게 맞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건모의 차량 압수수색을 통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했다.

이는 고소인 A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또한 성폭력 논란 이후 유흥업소 마담이 피해 주장 여성 A씨를 회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건모가 여기에 관여했는지를 GPS 동선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6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A씨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김건모 측이 유흥업소 마담을 통해 자신을 회유, 협박했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해 신변 보호를 받게 됐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맞고소했다. 또한 김건모 측은 13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양 측이 계속해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