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바야흐로 분야 무관 엔터테이너들이 비상할 수 있는 미디어 시대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 아나운서 이혜성까지 두 여자 스타들이 지상파를 '본투비' 매력으로 장악했다.

손담비는 지난 1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싱글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미쳤어’ 시절부터 스타성을 증명해온 손담비는 지난 해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향미 캐릭터로 인생 연기를 경신했다.

가수로도 배우로도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한 손담비의 관록과 재력(?)은 그의 집 공개를 통해 제대로 드러났다. 자취 12년 차인 그는 화려한 듯 인간미가 묻어나는 집 인테리어, 소품, 에곤 실레, 뭉크 등 화가 선호 취향, 고양이, 스쿠터 취미를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사람냄새를 풍겼다. 손담비 나이 1983년생이다.

이혜성 아나운서 역시 최근 방송가가 섭외 1순위로 꼽는 아나운서다. KBS 공채로 입사했으며 서울대학교 출신인 그는 이날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현재 연인인 전현무와의 열애 비화, 맛집 선호도, 수학능력시험 시절을 회상했다.

특유의 귀여운 웃음소리, 영리해 보이는 눈빛은 이혜성 아나운서가 야망 있는 젊은 재원임을 가늠케 했다. 아나운서임에도 각종 예능에서 끼를 과시하는 그에게 향후 CF는 물론 각 업계 러브콜이 밀려들 전망이다. 이혜성 나이 1992년생이다. 전현무 이혜성 나이차이 15살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손담비 이혜성의 예능가 활약은 현재 대한민국 방송가의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관찰 예능 속에서 스타들이 만들어진 이미지나 트레이닝된 인터뷰 아닌, 자신의 민낯과 라이프를 모두 공개하며 대중들과 자신의 위상을 등치시키는 것. 배우, 가수, 아나운서, 분야에 관계없이 여성 엔터테이너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는 바, 향후에도 이들을 향한 러브콜은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11일 오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나 혼자 산다’는 손담비 파워 덕분일까. 수도권 기준 1부 10.2%, 2부 14%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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