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놀면 뭐하니’ 장도연이 특유의 깐족거림과 ‘파워 철벽’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인생 라면’(이하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인생 라면’ 집을 찾은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장도연의 등장에 지난해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장도연이 ‘다섯 계단 올라오는데 13년이 걸렸다’는 감격의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것을 언급하며 “너 우수상인줄 알았다. 수상소감이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장도연 역시 이에 대해 머쓱해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유산슬 라면을 주문했다. 셰프 없이 유산슬 라면을 처음 끓이게 된 유재석은 우왕좌왕하며 뜻대로 되지 않는 라면에 성을 냈다. 이에 안절부절못하던 장도연은 “그렇게 불평불만하실 거면 다른 거 먹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은 장도연의 라면을 만들며 토핑을 맛보기도 했다. 이를 캐치한 장도연은 “선배님 식사하셨냐”고 물으며 “근데(드셨는데) 제 토핑 왜 이렇게 많이 드셨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셰프 없이 끓인 첫 유산슬 라면의 맛을 본 장도연은 “와 진짜 짜다”고 첫 마디를 뱉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장도연은 “선배님 삿대질해도 소용없다”고 하극상을 일으켜 웃음을 더했다. 계속해서 깐족거리던 장도연은 이내 “면이 너무 맛있다. 정말 잘 삶으셨다”며 자신을 위해 라면을 끓여준 선배 유재석의 정성에 화답했다.


새해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유재석은 장도연에게 “준비가 다 되어있다. 공부도 잘하지 않았냐. 재주가 많다. 프로그램 하나만 제대로 만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찬도 장도연이 토익 900점을 넘는다고 거들었다. 유재석이 이에 놀라며 되묻자 장도연은 “조금 넘는다”며 이를 인정했다. 덧붙여 장도연은 “목표가 있다. 오래 가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시즌제를 많이 했다”고 했다. 1년간 15개의 프로그램을 했지만, 그 중 13개가 시즌 종료가 됐던 것. 장도연은 “시상식에서 상 받는데 팀이 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보기 좋았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후 조세호가 등장해 장도연을 향한 짝 ‘썸’을 펼쳤다. 이에 장도연은 시종일관 틈 없는 철벽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코빅’ 회의를 간다는 장도연에게 조세호는 “회의 끝나고 뭐하냐”고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장례식장 간다”고 말했고, 내일은 뭐하냐는 말에 없는 선약을 만들어 “바쁠 걸”이라고 답했다. 토, 일 중 언제가 좋으냐는 말에는 “금요일”이라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조세호는 “도연이 같은 친구라면 결혼을 해도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넌 만약 퇴근하고 집에 딱 왔는데 내가 있으면 어떻겠나”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갈게”라며 철벽을 넘어, 우주 방어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