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수 A씨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A씨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모가 자신에게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김건모가 "친구끼리 뽀뽀도 못 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 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하며 자신을 성희롱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당시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했지만, 김건모에게 받았다는 배트맨 티셔츠 사진을 게재했다. 더불어 사건 당시 친구에게 상황을 전하고자 보냈던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지난달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이 처음 불거졌다.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여성 B씨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B씨를 상대로 맞고소한 김건모는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약 12시간의 조사가 끝난 뒤 경찰서 문을 나선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직접 밝혔다.

폭행 의혹도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약 13년 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는 지난달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07년 1월 유흥주점에서 일할 당시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수차례 맞아 상해를 입었다"며 진단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김건모는 지난 6일 C씨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