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욱토크’ 유성호 교수가 ‘플렉스’ 토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널리 알려진 법의학자, 서울대학교 유성호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법의학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법의학에 대해 유성호 교수는 “법률적용에 필요한 의학지식을 제공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며 “법의학 안에는 부검이라 불리는 법의 병리학과 법의 유전학, 법 치의학, 법 곤충학 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20년 전 첫 부검을 했다는 유성호 교수는 “지금까지 약 2,000건 가량 부검을 했고, 현재도 매주 월요일마다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유성호 교수의 강의는 수강신청 개시 후 1초 만에 마감되는 인기 강의라고. 빨리 매진된다는 의미에서 ‘법의학계 아이유’라고도 불린다고 했다.

이에 유성호 교수는 “아이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의과 대학에서는 법의학을 가르치고, 다른 과 학생들을 위해서는 죽음의 과학적 이해라는 교양 강의를 한다. 그 키워드가 매력적으로 보이는듯”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서울대에 방문해 유성호 교수의 강의를 듣고 온 장도연은 “시간이 금방 갔다”며 이를 입증했다.


‘플렉스’ 토크도 진행됐다. 먼저 ‘전국 1등’ 키워드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유성호 교수는 “플렉스 하겠다”며 “딱 한 번 모의고사 전국 1등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언제부터 공부를 잘 했느냐는 물음에도 유성호 교수는 “기억이 있을 때부터 잘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서울대 의대에 들어간 비법을 묻자 유성호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백전무패’였다. 이에 대해 유성호 교수는 “확신을 가지고 재판에서 제 의견을 밝혔을 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검으로 사건이 뒤집힌 경우가 있느냐 묻자 유성호 교수는 “남자친구와 자고 있다가 사망한 한 여성의 사건”이라며 “평소 심장에 문제가 있던 여성이라 심장마비로 사인이 추정됐으나, 부검에서 경부압박흔적을 발견했다. 남자친구가 처음엔 완강히 거부했지만 이후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81년생 이동욱과 담당 PD의 유전자 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유성호 교수는 이동욱의 결과에 대해 “한국인에겐 드문 유전자다. 시베리아인에서 많이 발견된다. 한국인 중에서도 1%정도 나온다. 북방계 코랴크, 하카스인에게 많은 유전자”라고 해 이동욱을 놀라게 했다.

또 생활습관과 신체나이도 이야기했다. 유성호 교수는 “채식주의자인 PD는 신체나이 실제나이 39세로 나왔다”고 했고, 이동욱에 대해서는 “신체나이 32세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 나이보다 7살이나 신체 나이가 적게 나온 이동욱은 기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욱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