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미스터트롯'에서 '버터 카멜레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 한강이 라디오에서도 활약 중이다.

한강은 지난 17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짠내나는 뮤직쇼 '서바이벌 힘든싱어' 코너에 출연했다.

2승 도전을 위해 출연한 그는 이날 지난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톱 20위 안에 올랐던 그룹 투란 출신 가수 장하온과 경쟁을 벌였다.

신유의 '잠자는 공주'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선곡한 그는 이날 청취자 70%, 제작진 30%의 점수가 합산돼 나온 최종 결과에서 장하온을 이겼다. 이를 통해 14대 가왕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날 청취자들은 한강이 하루 전인 16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출연, 박영규의 '카멜레온'을 부른 것을 기억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방송에서 한강은 느끼하지만 느끼하지만은 않은 퍼포먼스와 깔끔한 노래 실력으로 12개의 하트를 받아냈다. 올하트에는 실패했지만, 판정단의 회의에 따라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날 방송된 본선 첫 대결 팀미션에서는 탈락했다.

청취자들는 '카멜레온'을 다시 듣고 싶다며 '잠자는 공주'와 '안동역에서' 선곡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강은 다음 경연에서 '카멜레온'을 부르겠다고 공약했고, 이날 승리하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한강은 "두 번째로 나왔는데 첫 번째 보다 긴장하고 불렀다. 조금 맛을 보니까"라며 "감사하고 앞으로도 트로트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한강은 오는 2월 중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미스터트롯'을 기점으로 각종 행사 섭외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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