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해투4'에서 가수 김종민이 자신의 바보 캐릭터와 천재설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23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노브레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정준하, 문천식, 박소영, 김종민, 윤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은 최근 새롭게 시작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종민은 시즌1부터 모든 출연진, 제작진이 바뀔 동안 '1박 2일'을 지켜왔던 터. 그는 "예전엔 내가 YB였는데 지금은 OB로 가있다. 동생들이랑 거의 띠동갑이다.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오랜 시간 '1박 2일'을 해온 만큼, 새로운 출연자들이 김종민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김종민은 "얼마 전에 멤버들이랑 같이 연예대상에 참석했는데, 대부분 연예대상이 처음이더라. 나는 매년 참석해왔기 때문에 긴장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그날 내가 시상이 처음이어서 시상할 땐 떨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촬영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한 연정훈에게도 김종민이 진지한 조언을 했다고. 김종민은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다치게 됐다. 그때 내가 뭐라고 한 마디 했다.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다칠 정도로 열심히 하지 마라' '혹시 다치면 몇 개월을 못 할 수도 있다. 당장 이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1박 2일'에서 꾸준히 바보 캐릭터를 맡아왔던 김종민을 둘러싼 천재설이 화두가 되기도 했다. 정준하가 "너만 유일하게 바보다. 우리는 바보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전현무는 "'문제적 남자'에서 문제 푸는 모습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1초만에 풀더라. 수능 수준의 역사 문제도 바로 맞혔다. 어떤 게 김종민의 모습이냐"며 천재설을 제기했다.

김종민은 "나 또한 천재냐 바보냐 확인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멘사 시험에 응시했다. 스스로 너무 궁금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내가 천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궁금증을 품으니까 나도 혹시 내가 천재가 아닐까 싶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종민은 "마지막까지 시험을 풀고 기다렸는데 100점이 나왔다"며 "IQ가 100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그는 "어떻게 100이 나왔냐고 물으니, 100 밑으로는 다 100으로 표시된다고 하더라. 너무 실망했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