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이해 극장가도 '설 대전'을 치를 준비를 완료했다. 한국 영화 4편이 맞붙는 가운데, 무엇을 봐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티브이데일리가 각 영화의 추천과 비추천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해치지않아'- 추천지수★★★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제작 어바웃필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출연한다.

추천 Point ▶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 막장 요소 하나 없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들이 가득하다. 웃음과 감동 모두 느끼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예매할 것.

비추천 Point ▶ 소소하고 무난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천.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화려한 연출, 다양한 볼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영화를 보는 게 나을지도.


◆ '남산의 부장들'- 추천지수★★★★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조명한다.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추천 Point ▶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을 재밌게 봤다면 추천. 정치적인 사건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병헌부터 이희준까지, 말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도 추천 포인트다.

비추천 Point ▶ 정치색을 없애기 위해 차분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따라가다 보니 영화 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이다.


◆ '히트맨'- 추천지수★★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이 출연한다.

추천 Point ▶ 액션과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 화려한 액션, 웹툰을 이용한 재치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킬링 타임 용 영화를 찾고 있다면 선택해도 좋다.

비추천 Point ▶ 용두사미 영화를 좋아하지 않다면 비추천. 후반부 늘어지는 전개, 과장된 코미디 코드들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권상우표 코미디 영화가 식상하다고 생각하면 예매하지 말 것.


◆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추천지수 ★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제작 리양필름)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배우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등이 출연하며, 신하균부터 이정은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동물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추천 Point ▶ 볼 영화가 없다면 추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람만큼 연기 잘하는 셰퍼드 알리의 연기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비추천 Point ▶ 엉성한 만듦새, 낡디 낡은 코미디 연출 방식이 아쉽다. 배우들의 고군분투가 안쓰러울 정도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