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국민 MC' 유재석 계보자일까. 배우 오현중, 따뜻한 선행 한 조각으로 뜻하지 않은 '실시간 검색어' 순기능을 획득했다. 우한 폐렴, 일명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2명 사태가 불안감을 조성하는 가운데 배우 오현중 선행이 다수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운 분위기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현중은 택시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에게 방역 마스크를 드린 뒤, 택시 승객을 위해서도 여분의 마스크를 다수 비치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게시자에 따르면 이는 여자친구가 겪은 실제 상황이다. 작성자 여자친구가 마스크를 잃어버린 채 택시에 탔는데, 택시 기사는 좌석 왼쪽 공간에 승객용 마스크가 비치돼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택시 기사는 배우 오현중 아버지로 알려졌으며 오현중은 승객들과 아버지를 위해 택시 내 마스크를 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게시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현중에게 해당 사실을 문의했다. 오현중 역시 "내가 맞다"고 화답했으며 소속사 나무엑터스 역시 이를 인정했다.

배우 오현중 나이 1995년생으로 현재 20대의 창창한 아티스트다. 현재 그의 작품 경력이 미비하기에 유명세가 따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배우 육성 명가로 불리는 나무엑터스 소속으로 향후 커리어 미래가 밝은 편이다. 현재 아티스트 유준상, 지성, 이준기, 문근영, 신세경, 천우희, 박민영, 문채원, 박은빈, 김향기, 도지원, 홍은희, 소녀시대 서현, 이윤지, 김재경, 김지수, 김효진, 구교환, 송강, 박지현 등 다수와 한솥밥 식구로 일하며 유명 배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배우 명문학교로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알려져 신뢰를 더한다.

오현중 데뷔 출연 작품으로는 ‘의사 요한’이 있다. 한솥밥 식구 배우 지성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의미를 더한다. 유명세와 별개로 배려심 넘치는 인성을 증명한 이 같은 오현중 미담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사태로 얼룩진 흉흉한 민심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오현중 선행은 릴레이로도 이어질 분위기다. 현재 오현중 인스타그램 화제성이 높아지며,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오현중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그의 유명세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1020대들은 오현중을 알리기 위해 그의 셀카 사진, 관련 게시물들을 퍼나르며 '좋아요' 하트 누르기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한 명의 선한 배우가 2020년 신년, 포근한 미담을 추가했다.

이 같은 미담 원조격으로는 방송인 유재석이 대표적이다. 현재 가수 유산슬 활약 중인 유재석 미담은 특유의 배려 넘치는 선행으로, 일종의 온오프라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연예인 미담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다수 셀러브리티들의 반듯한 행실이 콘텐츠화된 추세다. 오현중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합류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오현중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