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브라질 정치가 왈라시 소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웅이 된 남자' 왈라시 소자가 그려졌다.

브라질 경찰 출신 왈라시 소자는 마약범을 소탕하는 실제 상황을 보여주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세를 탔다. 왈라시 소자는 마약 범죄로 인해 가족을 잃었던 일로 인해 마약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나섰다고 했다.

그렇게 영웅이 된 왈라시 소자는 1998년 정치계에 입문해 마나우스 시의원에 당선, 주의회까지 진출하며 3선 의원이 됐다.

그러다 2008년 마나우스 경찰은 우연히 마약 조직원 모아시르를 검거했는데, 그는 경찰 출신이었다.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자신을 마약 범죄로 이끈 사람이 왈라시 소자라는 것. 모아시르는 "왈라시 소자는 일부러 마약 범죄를 계획해 프로그램을 통해 소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뒤에서 실제 마약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왈라시 소자는 계속해서 마약 조직 보스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집에서 총기와 탄약 등이 발견되면서 국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그러다 왈라시 소자는 2010년 건강 악화로 사망했다.

하지만 모아시르의 재판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모아시르가 재판에서 자신이 위증을 했고, 이를 교사한 사람으로 국무장관 토마스를 지목했기 때문.

이에 왈라시 소자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모아시르가 감옥에서 타살 당하면서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