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서민갑부'에서 케이터링 박스로 성공을 거둔 조윤화 씨가 등장했다.

11일 저녁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케이터링 박스로 창업 2년 만에 연 매출 3억3000만 원을 달성한 조윤화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과거 19년 간 회사 생활을 했던 조윤화 씨는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 그 계기로 퇴사하고 창업했다"고 털어놨다.

조윤화 씨는 직접 만든 수제 소스로 여러가지 맛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케이터링 박스를 완성했다. 과일, 쿠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도 박스에 담았다. 조윤화 씨는 "제가 직접 가지 않고 배달 기사님을 통해 음식을 보낼 거다. 그러면 고객 분들이 직접 세팅하시면 된다"며 고객들이 세팅에 참고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러한 케이터링 박스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이 차례로 공개됐다. 사장은 "작은 가게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견적서도 하나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견적서, 제안서를 작성해서 고객에게 보여주고 주문이 확정되면, 저희도 견적서를 확인하면서 일을 하니까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조윤화 씨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요리하면 음식 맛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손이 많이 가도 여러 번 나눠서 요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사업이 잘됐던 것은 아니었다. 샌드위치 가게를 시작한 조윤화 씨는 저조한 매출로 인해 추석맞이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하지만 이 또한 명절에만 잠시 매출이 올랐고, 수제 도시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객들이 이 수제 도시락을 단체로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조윤화 씨는 케이터링 박스를 기획하게 됐다.

케이터링 박스로 성공을 거둔 조윤화 씨는 "2017년에 비하면 매출이 19배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는 연 매출 3억3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사업이 성장했다.

여전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조윤화 씨는 "유행인 메뉴, 계절 메뉴 등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더 많아지면 매출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윤화 씨는 나름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에도 노력했다. 그는 "초반에는 양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도 양을 정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남은 음식을 주변에 나눠주기 바빴다"며 데이터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