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코미디언 홍현희,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이 잠비아를 방문했다.

11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잠비아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현희 제이쓴이 잠비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유명 프로그램인 '런치타임쇼' 제작진들이 부부를 맞이했다. 진행자는 "잠비아에서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유명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홍현희는 "잠비아가 예능프로그램이 발전이 많이 돼있지 않다. 그래서 다른 나라 프로그램을 유튜브를 통해 접하면서 관심이 많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공항에 도착해 인터뷰를 한 영상은 잠비아의 9시 뉴스에도 보도됐다. 홍현희는 "카메라 감독님이 저를 끝까지 촬영해주시더라. 그래서 저도 뭐라도 더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앞서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많은 체형이라는 말을 들었던 홍현희는 "낯설지 않고 친근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홍현희가 "난 여기서 완전 '포켓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제이쓴은 "아프리카 와서 부쩍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며 웃었다.

홍현희는 "한국에 있을 때 예쁘다는 말을 많이 못 들어봤는데, 현지 사람들이 절 예쁘다고 해주니까 기분 너무 좋더라"고 이야기했다.

부부는 곧 시장으로 이동했다. 키와노 멜론 등 잠비아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것들을 구경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식용 돌멩이였다. 홍현희는 "왜 먹는 거냐. 어디에 좋은 거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현지인은 "철분을 보충해준다. 임산부들한테 좋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홍현희가 돌멩이 시식에 도전했다. 한 입 베어문 홍현희는 더이상 씹지 못 했다. 그는 "물 없냐. 돌이 이에 낀다"며 "흙맛이 난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진흙 뭉쳐둔 느낌"이라고 했고, 홍현희는 "물을 마시니까 흙탕물 먹는 느낌이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잠비아의 미용실도 방문했다. 홍현희는 잠비아 스타일에 맞춰 드레드락 헤어로 변신했다.

이어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잠비아 공중파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700만명이 보는 TV쇼"라는 말을 들은 두 부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그러면서도 홍현희는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개그를 보여줬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계속 짓기도 했고, 한국의 휴대용 선풍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능숙한 외국어로 소통할 수는 없었지만, 홍현희는 프로그램 진행자 앞에서 장난기 가득한 제스쳐로 웃음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