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슈가맨3' 장애를 안고 있는 더크로스(The Cross)의 김혁건이 엄청난 고음을 자랑하는 '돈크라이'를 완벽히 소화했음은 물론, '당신을 위하여' 첫 방송 무대까지 꾸몄다.

14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는 쇼맨으로 여자친구와 엔플라잉이 출연, '다시 찾은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슈가맨으로는 더크로스의 보컬 김혁건과 건반과 작사, 작곡을 맡고 있는 이시하가 등장했다.

그 가운데 헤이즈는 더크로스에게 '돈크라이'의 후속곡이었던 '당신을 위하여'를 요청했다.

이시하는 어려웠던 시절 '당신을 위하여'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단 사연까지 밝히며 큰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저희가 오늘 이 곡을 부르면 '당신을 위하여' 첫 방송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방송 최초로 '당신을 위하여' 무대를 꾸몄다.

특히 지난 2012년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은 김혁건은 복식 호흡 보조 장치에 의존하며 '돈크라이'에 이어 '당신을 위하여'까지 완벽하게 열창했다.

아울러 '돈크라이'와 더불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명곡이지만 한 번도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비운의 곡 '당신을 위하여'가 무려 17년이 지나서야 첫 방송 무대를 가진 것.

무대가 끝나자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했다.

한편 엔플라잉이 더크로스의 '돈크라이'를. 여자친구가 마로니에의 '칵테일사랑' 무대를 꾸미며 대결에 임했다. 결과는 70대 30으로 엔플라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슈가맨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