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5일 유명배우 A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처음 불거졌다. 채널A '뉴스A'는 A씨가 서울 강남구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것.

특히 A씨가 배우 출신인 친동생의 이름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전해지면서 A씨의 정체에 이목이 모아졌다. 누리꾼들은 '친동생이 배우 출신인 영화 배우'라는 정보에 집중해 A씨의 정체를 추측했다.

17일 유튜버 강용석 또한 A씨 정체 찾기에 동참했다. 강용석은 "내가 지목해보겠다"며 "유명 영화배우는 본명을 쓰지 않고 예명을 쓰고 있다"고 실명을 거론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 18일 로톡뉴스는 검찰이 수사 중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배우가 하정우라고 보도했다.

실명이 보도되자 하정우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지난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다"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동생의 이름으로 예약해 병원을 내원한 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정우 측은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치료 사실을 숨기기 위한 고의성이 없었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하정우 측은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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