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정수연(36)이 ‘보이스퀸’만이 가진 매력을 전하며, 콘서트를 홍보했다.

MBN ‘보이스퀸’의 톱3, 정수연과 조엘라, 최연화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창 진행 중인 전국 투어 콘서트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K팝 등 한 장르에 국한돼 있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다양한 장르에서 재능을 가진 주부들이 출연해 경연을 벌였다.

정수연은 발라드로 우승을 차지했고, 조엘라는 판소리를 접목시킨 ‘판발라드’, 최연화는 트로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방송 이후 세 사람을 포함한 상위권 출연진들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을 포함해 부산,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했거나 예정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부 공연이 연기되긴 했지만, 당분간은 이 콘서트가 이들의 주요한 스케줄이 될 전망이다.

그만큼 콘서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정수연은 “사실 ‘보이스퀸’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의 아류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고, 지금도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사람들의 식성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미스트롯’에서 젊은 트로트, 유행이 가능한 트로트를 만든다면 우리는 여러 장르를 볼 수 있는 감동 위주의 공연이 될 수 있다. 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가수들이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없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콘서트를 ‘뷔페식’이라고 하며 “갈비, 회, 샐러드 등이 있듯이 판소리도 있고, 트로트도 있고, 댄스곡, 발라드 등도 있다. 짬뽕탕 같은 콘서트다. 뭐 한 장르만 듣는 공연보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니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부 공연이 취소되며, ‘보이스퀸’ 콘서트 역시 일부 지역 콘서트를 취소했다. 지난 15일 부산 콘서트부터 재개하게 됐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들이 남아 있는 상태다.

정수연은 “우리 콘서트뿐 아니라 모든 지자체 공연이 영향을 받고 있다. 가수 입장에서는 운이 안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빨리 안정화 돼 공연 문화가 다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도 많은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사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경우라 행사 텀이 생기면 잊혀질까 무섭기도 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