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조엘라(39)가 송가인(35)과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비교했다.

MBN ‘보이스퀸’의 톱3, 정수연과 조엘라, 최연화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전했다.

판소리와 발라드를 접목한 ‘판발라드’로 인기를 끈 조엘라는 “대중에 국악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보이스퀸’에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광고송으로 인기를 끈 ‘난감하네’의 원곡 가창자다.

그는 “8살 때부터 판소리를 했다. 그래서 정말 하기 싫었는데 엄마가 독하게 가르쳤다. 그러던 중 ‘난감하네’를 만났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부를 자리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를 고민하던 중 결혼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신랑의 서포트가 강했다. 신랑이 ‘보이스퀸’ 지원서까지 써줘서 나가게 됐다. 신랑은 ‘난감하네’의 원곡자라는 것이 묻히는 게 안타까웠나 보다. 한 번 노래하고 떨어져도 되니 일단 이 곡을 무조건 부르고 오라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 내 입장에서도 국악만 했다 보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도 했고, 대중에 국악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강했다”고 덧붙였다.

국악계는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송가인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송가인은 국악과 트로트를 접목했다면, 조엘라는 판소리에 발라드를 접목해 또 한 명의 스타로 떠올랐다.

조엘라는 송가인과의 비교에 대해 “송가인씨는 너무 높은 곳에 있는 분이다. 부담까진 없었지만 다르단 생각을 했다”고 했다.

특히 음악 스타일의 차이를 꼽으며 “나는 소리꾼이다. 무조건 판소리가 뿌리인 사람이다. 송가인씨도 판소리가 뿌리지만 그 친구는 트로트로 전과를 한 경향이 있다. 나는 여전히 소리꾼”이라며 “비교 자체가 영광이지만 내 생각엔 결이 다른 것 같다. 나는 그냥 판소리를 입혀 모든 노래를 한다면 송가인씨는 트로트에 국악 느낌을 살짝 넣어서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K팝 등 한 장르에 국한돼 있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다양한 장르에서 재능을 가진 주부들이 출연해 경연을 벌였다. 이후 톱7를 중심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