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NM 소속 제작진을 추가로 고발했다.

26일 Mnet 예능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성명 불상의 CJ ENM 소속 제작진들을 상대로 형법상 감금 및 강요 공동정범 혐의의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CJ ENM이 '프로듀스' 사건을 비롯해 제작진들이 구속됐을 때에는 사과 및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 등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어린 연습생들을 상대로 한 비인간적 대우, 가혹한 연습환경을 문제삼지 않고서는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추가 고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아이돌학교'의 촬영 전 CJ ENM과 출연 연습생이 계약한 촬영계약에 따르면 합숙장소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의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연습생들을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사전 고지 없이 연습생들의 휴대전화 압수한 점, 미성년자 연습생들도 밤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촬영하게 한 점, 일률적인 다이어트 강요, 열악한 합숙시설 등을 언급하며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진상위 측은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감금, 강요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돌학교'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이어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지난 17일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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