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면가왕' 바람개비의 정체가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로 밝혀졌다.

1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낭랑18세의 다섯 번째 방어전이 진행됐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바람개비와 주윤발이 맞붙었다. 바람개비는 태연 '들리나요'를, 주윤발은 샘김 '후 아 유(Who Are You)'를 선곡했다.

두 사람 모두 패널들의 극찬 속에 무대를 마무리했지만, 둘 중 주윤발이 78표를 획득하며 바람개비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바람개비의 정체는 소율이었다. 김구라는 소율을 "제수씨"라고 부르며 반겼다. 가수로서 4년 만에 무대에 섰다는 소율은 "결혼하면서 활동을 잠시 쉬었는데,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니까 떨리면서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엔 아내, 엄마라는 소리를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 제 이름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율은 남편 문희준을 언급, "평소처럼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딸 희율에 대해서는 "돌 때 마이크를 잡았다.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주목 받는 것도 좋아해 가수로서 끼가 있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밀어줄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소율은 "결혼 전엔 꿈 하나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엄마가 되니까 꿈을 하나가 아닌 넓은 영역으로 바라보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솔로 활동, 뮤지컬 등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