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복면가왕' 주윤발이 새 가왕으로 등극했다.

1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낭랑18세의 다섯 번째 방어전이 진행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삶은 달걀과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의 승부가 펼쳐졌다. 삶은 달걀은 윤미래의 '굿 바이 새드니스, 헬로 해피니스(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휘성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열창했다.

유영석은 "삶은 달걀의 보이스는 답답함이 없다. 팝적인 판소리 같은 느낌"이라며 "윤미래의 노래를 불렀지만 알앤비의 정서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의 무대에 대해 "연습으로 잘 만들어진 높은 퀄리티의 무대"라고 극찬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바람개비와 주윤발이 맞붙었다. 바람개비는 태연 '들리나요'를, 주윤발은 샘김 '후 아 유(Who Are You)'를 선곡했다.

김현철은 "나도 모르게 '노래 너무 잘한다'는 말이 계속 나오더라"며 주윤발의 무대를 극찬했다. 그의 극찬처럼 주윤발은 바람개비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바람개비의 정체는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로 밝혀졌다. 소율은 "남편이 평소처럼 잘하고 오라더라"며 남편 문희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4년 만에 무대에 섰다는 소율은 "요즘엔 아내, 엄마라는 소리를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 제 이름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에서는 부활 '비밀'을 선곡한 내가 그린 기린 그림과 주윤발 김진호 '가족사진'을 고른 주윤발이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 모두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객석을 감동케 했다. 3라운드 결과를 주윤발의 승리였다. 이에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야인시대' OST를 부른 배우 임강성으로 밝혀졌다.


6연승에 도전한 가왕 낭랑 18세는 가왕 결정전에서 임재범 '그대는 어디에'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주윤발이 낭랑 18세의 6연승을 저지하며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주윤발은 "전혀 예상 못 했던 결과다. 빨리 가면을 벗고 인터뷰 하고 싶었는데, 너무 놀라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6연승에 실패한 낭랑18세의 정체는 소찬휘였다. 소찬휘는 "사실 한 곡 한 곡 할 때마다 도전이었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었다. 그러다 보니 5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찬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1라운드 예인과 함께 한 듀엣 무대를 꼽았다. 그는 "예인의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긴장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소찬휘는 히트곡 '티얼스(Tears)'를 열창하며 '복면가왕' 무대를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