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경기 중 힘들었던 일을 털어놨다.

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김보성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과 김보성은 또 한 명의 손님을 초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정찬성. 김보성은 "사실 나는 그 사람이 조금 어렵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 사이 이상민은 정찬성을 위해 낙지를 넣은 떡볶이를 요리했다.

다시 챔피언에 도전해야 하지 않냐"고 근황을 묻자, 정찬성은 눈 수술 후 부작용으로 아직은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최근 정찬성은 세계 4위 프랭키 에드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정찬성은 "두 개로 보여도 상대가 보이긴 하니까"라고 덤덤하게 말했고, 김보성은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감탄했다.

요리가 나오자, 세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단연 주제는 정찬성에 관한 것. 이상민이 "아이들이 아빠가 격투기 선수인 걸 아냐"고 묻자, 정찬성은 "큰 아이는 안다. 이번 경기에 거의 안 맞고 이겨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고 답했다.


정찬성은 "전신마취 수술만 8군데를 했다. 사지 중에서 멀쩡한 데는 왼쪽 다리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일상 생활에도 특수 안경이 필요한 상황. 정찬성은 "눈이 안 좋아진 이후로 아내가 경기는 절대 안 된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정찬성은 "아내는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다 안다"며 "아내는 강한 편"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찬성은 김보성과 함께 일본 격투기 경기에 함께 갔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김포공항에서 김보성 씨가 화장실에서 몰래 통화하던 걸 들은 적이 있다. 아내에게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정찬성과 김보성은 "역시 아내가 무섭다"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