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서경덕 교수가 전범기 논란에 사과를 건넨 앤 마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적인 팝스타 앤 마리가 영국의 한 TV쇼에 출연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서경덕은 "몇몇 네티즌들이 제보를 해줘서 알고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과 힘을 모아 분노가 아닌 이성적인 항의를 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아주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세계적인 유명 스타가 잘 몰라서 이런 경우가 또 발생했을 때 화를 내는 댓글이나 DM이 아닌 차분하면서도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경덕은 "우리 네티즌들 대단하다.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전범기 응원도 사전에 반드시 막아낼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보아보자"고 이야기했다.

앞서 앤 마리는 한 영국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욱일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맨 호스트들과 함께 기념 무대를 펼쳤다. 호스트들은 앤 마리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앤 마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어젯밤 영국 TV에 출연한 내 모습에 영향을 받고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그 모양의 의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았을 것에 마음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한다. 더 많은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우리 팀은 방송국과 상의 후 해당 영상을 내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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