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이 김다미를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연출 김성윤)에서는 납치된 조이서(김다미)를 구하러 나섰다가 위험에 놓인 박새로이(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새로이는 과로로 쓰러진 조이서의 빈 자리를 보며 그의 헌신적인 짝사랑을 느꼈다. 조이서가 없는 사무실에서, 단밤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박새로이는 자신도 모르게 조이서를 고마운 사람, 미안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으로 떠올렸고 조이서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박새로이는 그 길로 조이서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조이서의 입원 소식을 들은 장근수(김동희)도 같은 시각 병원에 도착했고, 두 사람은 병원 로비에서 맞닥뜨렸다. 박새로이는 장근수에게 "인생을 걸 만한 여자야. 이서는"이라며 "동생이 좋아하는 여자. 마음이 생겨도 접어야겠지. 배신이고 쓰레기 같은 짓이다"라고 말했다. 이상함을 느끼며 말문을 열려던 장근수에게 "하려고 내가. 배신. 쓰레기 짓. 욕을 해도 좋고. 때리면 맞을게. 내가 이서 좋아한다. 미안하다고는 안 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조이서는 출소 후 복수심에 사로잡힌 장근원(안보현)의 사주로 납치됐다. 난장판이 된 병실을 본 박새로이는 휴대전화 문자에 찍힌 주소로 차를 몰고 달려갔고 장근수도 그 뒤를 따랐다.

장근수 박새로이가 함께 도착한 것을 본 장근원은 "아버지가 슬퍼하시겠네"라고 혼잣말 하며 나타났다. 박새로이는 원수 장근원이 조이서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그 순간 장근수를 향해 차가 튀어 나왔다. 순간 박새로이가 몸을 날려 장근수를 밀쳐내고 대신 차에 치였다. 박새로이가 정신을 잃는 과정이 슬로우 모션으로 담기고, 박새로이는 과거 조이서의 고백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눈을 감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